서울대 박사도 4명 중 1명 실업자

  • 동아일보

서울대 박사과정 졸업생 4명 중 1명이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 2011년 통계연보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 따르면 2010년 8월과 2011년 2월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생 1054명 중 총 289명(27.4%)이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최근 10년간 통계 중 최고치로 2004년 미취업 비율 10.6%에서 16.8%포인트나 올랐다. 통계연보는 매년 직전 해 8월 졸업생과 그해 2월 졸업생을 조사해 작성된다.

순수 취업률도 급감했다. 박사과정 내국인 졸업생 가운데 진학 인원과 입대자를 뺀 순수 취업률은 2004년 87.7%에서 2011년 70.3%로 17.4%포인트나 줄었다.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은 ‘학업 문제’보다 ‘진로 문제’와 ‘경제적·현실적 문제’를 더 많이 고민한다고 답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서울대 박사#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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