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방대 학생으로는 처음 한미학생회의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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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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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영문과 박윤아 씨

“한국 대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미 관계의 인식과 전망을 미국 사회에 잘 알리고 오겠습니다.”

대전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박윤아 씨(22·사진)가 지방대 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한미학생회의(KASC) 집행위원으로 선정돼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 회의는 미국 국무부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 설립한 재단 국제학생회의(ISC)가 미일학생회의(JASC)를 모델로 삼아 2007년 창설했다. 1934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미일학생회의는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현재 이들은 미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씨는 1학년 때 ‘혜화 교양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테드엑스(TEDx) 대전’(세계적 비영리 지식공유 콘퍼런스의 대전 모임)에서 대전과 대전대를 알리는 등 활발한 학내외 활동을 해왔다. 박 씨를 포함한 KASC 참가자들은 이달 한 달 동안 미국을 방문해 양국의 교육, 환경, 예술, 정치, 안보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미국의 각 분야 전문가와 정치인들 앞에서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발표하는 포럼을 연다.

대전대 관계자는 “그동안 KASC 참가자는 서울의 명문대 일색이었다”며 “이번에 박 씨의 선발이 한국의 지방과 지방대학이 미국에 잘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한미학생회의#대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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