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외국인 한국어 전도사들 “한국어-문화 체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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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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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4개국 45명 초청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다 깊이 알기 위해 대전 배재대에 온 전세계의 외국인 한국어
전도사들. 배재대 제공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다 깊이 알기 위해 대전 배재대에 온 전세계의 외국인 한국어 전도사들. 배재대 제공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전문가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배재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체험한다. 배재대는 국립국어원 초청으로 한국에 온 24개국 45명의 한국어 전문가가 2∼14일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연수생들은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한류 열풍에 따라 드라마 등을 번역하는 한국어 번역사, 한국대사관 근무자, 한국어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경영자, 학생 등 직업군이 다양하다. 폴란드와 아제르바이잔 등 동유럽과 이집트, 이란 등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참가 국가도 다채롭다.

조지아(옛 그루지야)의 유일한 한국어 강사인 나나 미카베리제 씨(26)는 “자유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깊이 있는 한국어 교습법을 배우려고 연수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온 몬예이 씨(31)와 띤띤아웅 씨(27)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통해 한국어에 관심을 뒀다가 아예 대학에서 한국어과를 전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영화와 드라마, 가요를 번역하는 한국어 번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역사 및 동양학과 리처드 필립스 교수(63)는 한국학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10분 안에 한글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은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청국가와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들이 돌아가 한국학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배재대#한국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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