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한우 좀 보내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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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핵안보회의때 매료
농협, 등심 등 40kg 수출

한우 고기가 요르단 왕실 식탁에 오른다. 농협중앙회는 요르단 왕실의 요청으로 한우 고기 40kg을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1등급 농협안심한우 갈비 20kg과 등심 15kg, 불고기용 앞다리 부위 5kg으로, 총 2800달러(약 330만 원)어치다. 불고기 조리용 소스도 포함됐다.

농협에 따르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올해 3월 26∼27일 열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에게 제공된 한우 고기를 처음 맛보고 반해 이달 초 업무상 서울을 방문한 요르단 왕실 수석요리장에게 조달해 오라고 지시했다.

수석요리장은 자신이 묵었던 호텔을 통해 농협중앙회로 연락을 해왔다.

농협 측은 “이번에 요르단에 공급한 한우 고기는 왕실 연회와 공식행사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한우의 우수성을 중동 국가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한우는 비싼 가격 때문에 미국 등 일부 지역으로만 수출되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요르단#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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