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은 외국 학생들의 태도와 자세를 통해 창의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부천시 일신중 성효진 양(13)은 “창의성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기존의 생각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창의성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느 외국 팀은 분장을 하면서 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얼굴에 페인팅을 했다. 성 양은 “(나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잘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무슨 일이든 적극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경기 성남시 매송중 공희수 양(13) 역시 “테이프 옷을 만드는 행사에 진짜 옷과 다름없는 멋진 옷을 만들어온 외국 학생들을 보면서 적극적인 자세가 창의성의 기본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대회를 축제 형식으로 진행한 점도 참가자들에게는 인상적이었다. 부산 강서구 명호중 박시언 군(15)은 “즉석과제를 하다가 스파게티 면이 부러졌는데 나도 모르게 심사위원에게 ‘좀 드셔 볼래요’라고 농담을 했다. 국내에서와는 달리 심사위원을 편하게 느끼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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