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조리사대회]100 대 1 경쟁 뚫은 최고의 소믈리에들, 대전을 와인 빛으로 물들인다

  • Array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


행사기간에는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베스트 경기대회(5월 6∼9일)도 열린다. 45개국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하는 말 그대로 ‘소믈리에 올림픽’이다.

국제소믈리에협회는 1969년 설립돼 현재 4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적인 소믈리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적인 와인전문 공인기관. 총회에서는 와인산업 분과별 주제발표도 열린다.

특히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베스트 경기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열린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12개국에서 100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23명의 소믈리에가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선발된 이용문, 김주완 씨 등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승자는 명성뿐만 아니라 ASI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각국 소믈리에 대회나 와이너리를 컨설팅하는 명성을 얻게 된다. 또 안스가 슈미츠 독일 모젤와인협회 대표가 강사로 나선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일반인들이 들을 수 있는 와인스쿨도 열린다. 7일 오전 9시부터 와인전문가 이지희 씨의 ‘쉽게 접할 수 있는 와인매너와 문화’가, 9일 오후 2시에는 김협 국가대표소믈리에의 ‘와인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 강의가 열린다.

우리나라 전통주와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충청권 문화단지를 투어하는 연계행사도 열린다.

7일(오전 8시)에는 동일주조장 세일주조장 대전주조 구봉주류 등 충청권 전통주 주조장을 찾는다. 8일에는 금산인삼주공장, 금산전통인삼시장, 영동 와이코리아를 방문하는 행사를 연다. 9일에는 계룡산도자예술촌과 백제역사문화관을 찾는 행사가 열린다. 고재윤 한국소믈리에협회 회장(경희대 교수)은 “행사기간에 우리나라의 전통주도 적극 홍보해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