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도 즐겁게’ 투표인증샷 열기…유명인들도 투표독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1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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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서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처럼 인터넷에 '투표 인증샷' 열기가 뜨겁다.

11일 투표소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직장인 강모(37) 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걸음을 멈췄다.

곧바로 강 씨는 가방에서 아이패드를 꺼내 표지 앞에서 '인증샷'을 찍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다. 강 씨는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책을 공짜로 주거나 물건 값을 반으로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다"며 "선거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유명인들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개그맨 김제동, 가수 이효리, 김윤아, 이특 씨 등 연예인뿐 아니라 소설가 이외수와 공지영 씨, MBC 김정근 아나운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는 투표소 입구에서 예전 인기 개그 프로그램 '쓰리랑부부'의'순악질 여사'차림으로 '닥치고 투표'라는 문구가 쓰인 야구 방망이를 든 사진을 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시쯤 저도 투표했어요. 투표 인증샷 보내주시면 팔로잉 선물할게요."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인증샷을 올렸다.

박 시장처럼 '인증샷을 올리면 맞팔을 해주겠다'고 공언한 서울대 조국 교수, 성공회대 우석훈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에게도 일반인들의 투표 인증샷이 쇄도하고 있다.

가수 윤도현 씨도 "인상깊은 인증샷에는 선물을 쏜다"라며 인증샷 이벤트를 통한투표 독려에 나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하고 나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7) 할머니와 길원옥(85) 할머니의 인증샷을 올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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