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격전지]충북 청원, 재선 조직력 VS 보수 응집력

  • 동아일보

충북 청원은 도시와 농촌이 섞인 지역으로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3선 도전에 나선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변 후보는 당내 경쟁자 없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반면 이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쟁을 거쳐 공천권을 따냈다.

선관위 후보 등록 이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변 후보가 큰 어려움 없이 3선 등정에 성공하는 분위기였다. 이 후보는 당내 경쟁자들에게도 뒤졌었다.

청주문화방송의 1월 15, 16일 조사에서 변 후보는 41.4%, 이 후보는 5.3%였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지난해 12월 26∼29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변 후보 23.2%, 이 후보 3.6%였다.

그러나 KBS청주방송총국이 후보 등록 이후인 지난달 25, 2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변 후보 41.8%, 이 후보 26.9%, 청주충주문화방송이 같은 달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변 후보 37.1%, 이 후보 34.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경쟁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다 승복하고 이 후보 캠프에 가세하면서 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판세 변화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변 후보의 강점인 ‘탄탄한 조직력’과 이 후보가 기대하는 ‘보수표 결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지역의 가장 큰 이슈인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설치 무산’ 문제를 놓고도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자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변 후보가 암센터 오송 유치를 위해 한 일이 없이 이명박 정부 탓만 하고 있다”며 공세를 편다. 변 후보는 “새누리당 정권이 대구경북으로 이전하려는 것을 국회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막아냈다”며 반드시 재추진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세 차례나 무산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큰 틀에서 찬성한다면서도 통합 방법과 시기 등에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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