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버핏의 ㈜대구텍 오늘 2공장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외 기업인 2500여명 참석

“워런 버핏의 힘 아니겠습니까.” 권성도 대구시 투자유치1팀장(54)은 1일 “공장 준공식에 이렇게 많은 국내외 기업인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2)이 투자한 절삭공구 제조업체 ㈜대구텍(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서 2일 열리는 2공장 준공식에 이스라엘 IMC그룹 하파즈 회장과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 국내외 기업인 등 2500여 명이 출동한다. 버핏이 투자한 회사인 만큼 기업과 제품의 신뢰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준공식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좋은 기회라고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대구텍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외 40여 개국에서 오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도 벌인다.

2공장은 IMC그룹이 1000억 원을 투자해 5만8000m²(1만7545평)에 공장 4개 건물로 지었다. 준공에 맞춰 250여 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120여 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착공식에 버핏 회장이 직접 참석해 화제가 됐었다.

1952년 ㈜대한중석광업으로 출발한 대구텍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1호로 1994년 거평그룹에 넘어갔다가 1998년 이스라엘 금속가공기업 IMC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버크셔해서웨이가 IMC그룹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버핏의 회사가 됐다. 연매출은 4억 달러(약 4200억 원) 규모다. 대구시는 2공장을 ‘대구시 1호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텍을 외국인 투자기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대구에 투자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대구#워렌버핏#대구텍#대구텍2공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