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황선 후보에 “만삭으로 평양 가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0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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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북한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등을 보기 위해 방북했다가 평양에서 딸을 낳은 통합진보당 황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2005년 북한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등을 보기 위해 방북했다가 평양에서 딸을 낳은 통합진보당 황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이 20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북한 원정 출산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선 후보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정책자료집 등을 점검한 결과 만삭의 몸으로 평양까지 가서 아리랑 공연을 보고 2005년 10월10일 조선 노동당 창당 60주년 기념일에 맞춰 제왕절개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캐서린 제타존스도 아니고 (북한에) 구급차를 대기할 수 있느냐"며 "초 특권층 원정 출산, 평양 프로젝트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황 후보는 의사가 '평양은 그렇게 먼 길이 아니기 때문에 가도 된다'고 말했는데 만삭인 임산부가 방북하는데 동의하는 것은 의료계 상식에 맞지 않다"며 의사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전 대변인은 황 후보를 겨냥해 "남북이 화해의 상징인 옥동녀를 낳았다고 칭송이 자자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고 이와 관련 북한이 선전용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황선 후보는 한총련 대표와 통일연대 대변인, 민노당 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1998년 8월 한총련 대표로 방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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