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곡지구 ‘LG R&D센터’ 다시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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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분양협상 진행… 조만간 우선협상자 지정
서울시 ‘마곡 사업단’ 부활

서울 마곡사업추진단이 신설되고 LG의 연구개발(R&D)센터 유치가 가시화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주춤했던 마곡지구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 사라졌던 ‘마곡개발과’ 대신 김상범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마곡사업추진단이 부활했다. 그동안 마곡지구 업무는 도시계획국 도시개발과와 경제진흥실 투자유치과가 나눠 맡아왔다. 이해우 조직담당관은 “마곡지구 개발과 투자 유치를 통합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남원준 지역균형정책관이 겸임한다. 마곡사업담당관에는 하종현 도시정비과장이 임명됐다. 행정1부시장이 직접 업무를 챙기면서 ‘박원순 식’ 마곡지구 개발의 밑그림도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LG 유치도 성사되기 직전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마곡단지 전체 산업지구 가운데 30%에 달하는 23만1276m²(약 7만 평)에 입주할 선도기업 신청을 받았다. 시와 강서구 관계자는 “LG는 이 가운데 58∼60%에 해당하는 용지 13만여 m²를 분양받는 것으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곧 LG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LG는 공급용지의 99.5%에 이르는 23만192m²(약 6만9633평)에 그룹 차원의 R&D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신청했다. 하지만 시가 50%는 중소기업에 분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LG R&D센터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잡음이 일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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