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파업 동영상에 출연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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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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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지지… 진실 억압 말아야” 탈북 등 민감한 이슈 잇단 등장

최근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이번엔 “MBC 노조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2일 MBC 노조에 따르면 안 원장은 최근 노조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억압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있어서도 안 되고 차단돼야 한다. 방송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 경영진이 바뀌고 보도방침이 바뀌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며 “방송사가 다른 목적으로 왜곡된 보도를 하면 스스로 추락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노조가 ‘김재철 MBC 사장이 법인카드로 2년간 7억 원을 썼다’고 하자 안 원장은 “말도 안 된다. 어떻게 그렇게 쓸 수 있겠느냐”고 답했고, ‘김 사장이 일본의 마사지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썼다’고 하자 “나는 마사지 자체를 싫어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인터뷰 내용은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낙하산 사장 퇴진 축제’ 콘서트에서 동영상으로 상영된다.

탈북자 문제와 언론노조 파업은 안 원장이 그동안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 않았던 민감한 이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들도 그가 이런 이슈에 개입한 데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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