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함평 무농약 ‘자희향 탁주’ 日 수출

  • 동아일보

담양 ‘유기농 과자’도 함께

전남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막걸리와 무첨가제 친환경 과자가 나란히 일본으로 수출된다.

일본 수출길에 오르는 제품은 무농약 찹쌀로 만든 함평 ‘자희향 탁주’(사진)와 유해 첨가물 없이 친환경 농산물로만 만든 담양 ‘유기농 과자’.

함평군 신광면에 자리한 자희자양은 13일 ‘자희향 탁주’ 1000병을 수출한다. 자희향은 100% 무농약 인증 찹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로 식품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 제조기법으로 90일간 항아리에 숙성시켜 걸쭉한 질감과 단맛, 신맛이 어우러져 진득한 국화향이 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500mL 기준 1병에 1만2000원으로 일본의 고급 소비층과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노영희 대표는 “전통의 맛과 향을 겸비한 자희향으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군 에코농공단지 내 과자 생산업체인 ㈜산들촌은 일본 미야기생협과 연간 40만 달러(4억6000만 원 상당)씩 3년간 유기농 과자를 수출하기로 했다. 수출 품목은 ‘우리아이 착한 양파스낵’ 등 3가지. 친환경 농산물과 우리 밀을 주원료로 색소와 향료,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 2009년 제과업체로는 드물게 ‘유기 가공 인증’을 받은 산들촌은 지난해 미국, 중국에 2만 달러 상당의 과자를 수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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