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경북 안동 출마를 선언한 권오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20일 오후 김모 씨(54)가 선관위 사무실로 찾아와 “작년 12월 1일 권 후보가 국회사무총장 재직 때 집무실에서 나에게 50만 원을 줬다”며 신고했다. 김 씨는 안동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권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단순 호의를 선거매수 행위로 공작해 폭로한 김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국회사무총장 시절 많은 선후배와 지인들이 다녀갔고 가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오면 내가 쓸 수 있는 경비에서 차비나 생활비를 주기도 했다”며 “김 씨도 그런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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