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예비후보 ‘50만원 돈봉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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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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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신고에 權 “호의로 준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경북 안동 출마를 선언한 권오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20일 오후 김모 씨(54)가 선관위 사무실로 찾아와 “작년 12월 1일 권 후보가 국회사무총장 재직 때 집무실에서 나에게 50만 원을 줬다”며 신고했다. 김 씨는 안동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권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단순 호의를 선거매수 행위로 공작해 폭로한 김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국회사무총장 시절 많은 선후배와 지인들이 다녀갔고 가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오면 내가 쓸 수 있는 경비에서 차비나 생활비를 주기도 했다”며 “김 씨도 그런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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