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시중은행 지점장 고객예금 38억 가로채 도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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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지점장이 수십억 원의 고객 예금을 가로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은행의 경기 포천지역의 지점장 이모 씨는 10일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계좌에서 38억5000만 원을 인출해 5, 6개 계좌에 분산 이체했다. 은행 측은 내부 감시시스템을 통해 이 지점의 계정에서 거액의 자금이동이 발생한 것을 포착하고 이 지점장을 찾았지만 이미 돈을 빼내 잠적한 뒤였다.

은행측은 돈이 이체된 계좌에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고 이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은행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계좌를 동결했지만 이 씨가 빼낸 38억5000만 원 가운데 회수가 불가능한 피해액이 얼마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고객 예금은 은행이 모두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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