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8대 차기 회장으로 함인석 경북대 총장(사진)을 선출했다.
함 총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경북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와 한국연구재단 이사를 지냈다. 함 총장은 현 회장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4월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함 총장은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맞물린 상황에서 등록금 부담 완화 요구 등으로 대학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학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학 구조 개혁과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대학교수들, 총장들 의견을 좀 더 깊이 있게 수렴해야 한다. 등록금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하며 재원 확보가 어렵다면 대학의 장래도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립대 총장직선제 폐지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대교협 회장은 사립대 총장이 2회 재임한 다음에 국립대 총장이 1회를 맡는 것이 관례다. 회장 임기는 2년이지만 관행상 1년마다 회장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앞서 정기총회에서 함 총장이 1년간 대교협 회장을 맡은 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회장직을 넘겨받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올해 대학생 등록금 부담이 평균 19.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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