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닉슨 외교부 총괄국장 “관광수익, 환경에 재투자… 여수엑스포에 호주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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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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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투어리즘으로 자연의 이용과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오후 호주 외교통상부 시드니 사무소에서 케빈 닉슨 호주 외교부 총괄국장(52·사진)을 만났다. 그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5월 12일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설치될 호주관 대표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이라도 이용객이 너무 늘어나면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지….

“물론 환경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생태관광으로 관광객을 유치한 후 그 수익으로 환경에 재투자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호주 거대 사막지대인 ‘아웃백’의 상징인 바위산 울루루의 경우 과거 관광객들이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훼손이 우려돼 등반을 금지하는 대신 열기구를 이용해 하늘에서 관람하는 형태로 바꿔 환경을 지키면서도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호주관을 통해 어떤 점을 알리고 싶은가.

“호주 하면 대륙과 캥거루만 생각한다. 하지만 호주는 6만 km의 해안이 있다. 인구의 대부분이 해안에 거주한다. 호주의 해양자원을 알리고 싶다. 또 기후변화로 유발되는 해양 훼손과 보존 방법도 세계적 어젠다이다. ‘대양과의 조화’란 주제로 지속가능한 바다 환경에 대해 전 세계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겠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관광수익#여수엑스포#외교부#케빈닉슨#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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