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홍수 피해 泰 랑싯대에… 경주대, 성금 1000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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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받은 소중한 도움을 한국이 어려울 때 꼭 갚겠습니다.” 태국 방콕에 있는 랑싯대 아르팃 오라이랏 총장은 경주대의 정성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랑싯대는 최근 방콕을 덮친 대홍수로 아직도 캠퍼스가 물에 잠겨 있다. 태국 학생 1만여 명은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시 휴교를 하고 있지만 유학생들은 방콕에서 기차로 12시간 떨어진 북부 롱카이 지역 자매대학으로 옮겨 공부를 계속하도록 했다.

경주대 이순자 총장은 랑싯대를 찾아 수해복구 성금 1000만 원을 전하고 위로했다. 이어 열차를 타고 롱카이로 이동해 경주대 유학생 16명에게 직접 만든 밑반찬과 김치를 한 통씩 나눠줬다. 김치통에는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귀국할 때까지 열심히 공부해달라”는 격려 편지도 넣었다. 유학생들은 이 대학에서 한 학기 공부를 마치고 다음 달 귀국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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