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룡포항에 ‘과메기 문화거리’ 생긴다

  • 동아일보

포항시 26, 27일 준공식-축제

경북 포항의 대표적 별미인 과메기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어민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포항시는 과메기 이름을 붙인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지역 특산품을 관광상품화하고 있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은 요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건조되는 과메기가 해안가를 뒤덮을 정도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사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과메기 생산량은 2006년 4400여 t에서 지난해 5200여 t으로 늘면서 6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최대 규모인 7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판매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일본 원전 사태로 일본산 꽁치 수입이 중단되고 러시아 연안 어획량은 줄었기 때문. 부족한 물량은 대만에서 수입해 채우고 있다. 현재 도매가격은 1kg(20마리)당 지난해보다 20% 오른 1만4000원. 협동조합 김점돌 이사장(58)은 “올해 과메기의 인기를 더 실감하고 있다”며 “다음 달 인터넷과 홈쇼핑 판매를 본격화하면 매출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포항시는 ‘과메기 문화거리’를 조성 중이다. 6696m²(약 2000평)에 광장 2개와 출렁이는 파도를 형상화한 조형물, 바다 이미지를 닮은 벽면, 분수대로 구성됐다. 시는 26, 27일 준공식과 함께 구룡포 과메기 축제를 개최한다. 과메기 시식행사와 축하공연, 불꽃쇼, 민속공연, 가요제 등 흥겨운 한마당이 열린다. 시는 과메기 문화거리와 주변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본인 가옥거리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메기 문화거리에는 외지 관광객이 좋아하도록 지역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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