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2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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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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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백분위… 대학마다 다른 반영법 챙겨야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문화센터에서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대입설명회에서 최성수 타임입시연구소장이 2012년 수능분석 및 대입지원전략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문화센터에서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대입설명회에서 최성수 타임입시연구소장이 2012년 수능분석 및 대입지원전략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눈치작전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교육이 운영하는 타임입시연구소의 최성수 소장은 “아직 수능 점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금부터 뚜렷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고 2012학년도 정시 지원전략을 알아보자.

○ 대학별 수능점수 반영방법·비율 꼼꼼히 살펴봐야

정시에서 대학마다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방법으로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지 살펴본 뒤,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수능 점수 반영 방법 외에도 △과목별 반영비율 △가중치 △가산점도 대학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연세대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과목별 반영비율이 언어 20%, 수리 30%, 외국어 20%, 탐구영역 30%이다. 즉, 경쟁자보다 수리와 탐구영역 점수가 높은 학생이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 반면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반영비율이 28.6%로 모두 동일해 전 영역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최 소장은 “언어 수리 외국어에서 각각 4, 2, 1등급을 받은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외국어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수리 반영비율이 높은 자연계열 학과에 교차지원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실질적 경쟁률 높지 않을 수도… 지나친 하향지원 금물

올해 정시에선 특히 상위권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능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탓에 수험생 간 성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 외국어의 경우 단 한 문제만 틀려도 백분위가 96%로 뚝 떨어질 정도. 게다가 지난해까진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수를 정시로 이월해 선발했지만, 올해부턴 수시 미등록 인원 충원기간이 생긴 탓에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수가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최 소장은 “가채점 결과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상위 1∼2%, 자연계열의 경우 상위 3∼6%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대혼전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권의 경우 섣부른 하향지원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실제 경쟁은 의외로 치열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수능 고득점자 중 대부분은 수시모집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수능 응시자 수도 2만 명가량 줄었기 때문. 가, 나, 다 군별로 한 군데는 소신지원, 한 군데는 상향지원, 한 군데는 하향지원을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최 소장은 “특히 다군에선 가, 나군에 합격한 학생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일어나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상향지원을 고려해봄직하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nanzz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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