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월미은하레일 결국 달릴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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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안전시설 보완깵 내년 시험운행 추진

인천시가 지난해 850억여 원을 들여 건설했지만 안전성 확보 문제로 방치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도심 관광 모노레일)이 결국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8월 29일자 A24면 참조
월미모노레일 종착역은 형사고발?


11일 시에 따르면 월미은하레일 시설을 보완해 내년부터 시험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12월까지 월미은하레일의 바퀴와 가드레일 등 일부 시설을 보완하고 전기·전자시설 가동 상태를 점검한 뒤 내년 상반기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안전점검을 맡길 계획이다. 시는 안전점검에서 운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정상 운행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 구간 상공에 길이 6.1km 규모로 건설한 월미은하레일을 완공했지만 시험운행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개통을 수차례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회는 월미은하레일의 개통을 미루고 당시 이 사업을 인허가한 뒤 무리하게 추진한 행정담당자와 시공사인 H공영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의 원인과 책임을 묻는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월미은하레일이 통과하는 중구 주민과 상인들은 8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건설한 모노레일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장기간 방치하는 것에 반발하며 문제가 있는 시설을 수리하거나 보완해 빨리 개통할 것을 요구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시설 보완이 마무리돼 안전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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