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시민단체들 “백운산-지리산 서울대 학술림 무상양도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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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지리산에 있는 서울대 학술림 소유 관리권 문제로 전남 광양시·구례군 주민들과 서울대가 갈등을 계속하고 가운데 광주 전남 시민사회단체도 무상 양도 반대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백운산 지키기 시민행동과 지리산 찾아오기 구례 군민행동은 “26일 이승종 서울대 부총장을 비롯한 협상단이 찾아와 ‘백운산·지리산 남부 학술림에 남부학술림캠퍼스를 만들겠다’고 제안했으나 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는 주민들에게 남부학술림캠퍼스를 지역 대학과 협력 운영해 생태 및 산림환경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은 “서울대가 그동안 지역발전을 외면하다 갈등이 불거지자 남부학술캠퍼스라는 법적 구속력 없는 임기응변 협상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광양시에 위치한 서울대 남부 학술림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다양한 반대운동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또 광주 전남 시민사회단체는 광양·구례 주민들과 함께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백운산 지리산 학술림 무상 양도를 저지키로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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