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서 첫 노벨과학상 배출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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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노벨상 사관학교’ 막스플랑크硏, 포항에 연내 연구소 설립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연구소가 올해 말까지 경북 포항시에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텍(포항공대)과 경북도가 2008년부터 노력한 지 4년 만에 결실을 보는 것이다. 1948년 설립된 막스플랑크연구소는 그동안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17명 배출해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린다.

경북도가 이 연구소 유치를 계기로 ‘경북에서 노벨 과학상 첫 수상자를 배출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토론회를 19일 오후 3시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연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화동 위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송종국 원장, 포스텍 김용민 총장,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피터 풀테 소장, 울산과학기술대 서판길 연구처장 등 150명이 참석한다.

지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국가과학기술정책 책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유는 포항의 과학기술 기반이 뛰어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연구소가 포항에 둥지를 틀게 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첨단과학기술연구에 필수적인 방사광가속기도 포스텍에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과학기술정책도 지역 주도로 경쟁력을 키워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막스플랑크연구소의 경북시대가 노벨상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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