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지하상가 복층구조 가능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지하상가도 지상의 스트리트형 상가처럼 복층으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6일 “복층 건축과 계단 신설이 가능하도록 다음 달 중 지하공공 보도시설 관련 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단층으로만 짓게 되어 있는 상가는 복층형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현실적으로 공사비가 많이 들고 주변 시설물 때문에 기존 상가가 재공사하기는 어려워 앞으로 새로 짓는 지하상가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지금보다 많은 상가를 입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화재나 정전 등 재난 상황 때 대피하기 쉽도록 2005년 이후에는 지하상가 내에 계단을 설치하지 못하게 한 규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낮이 차가 커도 계단을 설치하지 못해 긴 구간에 경사로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된 것. 그 대신 계단이 설치된 구역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자동 승강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강남 2구역 274개, 회현 225개, 강남역과 을지로 각각 216개 등 지하상가 29곳에 2783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