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아시아나 화물기 블랙박스 찾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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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윗부분 잔해 발견… 인양위해 로프 장착중

7월 28일 제주 인근 바다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꼬리 윗부분이 발견됐다. 이 부분에는 그동안 찾지 못했던 블랙박스가 붙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6일 “오늘 오전 투입된 해군 청해진함 소속 잠수요원들이 화물기 추락지점에서 블랙박스가 붙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며 “현재 잔해를 물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로프를 동체에 장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지난달 말 블랙박스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컸던 화물기 꼬리 부분을 무인탐사로봇을 이용해 사진 촬영했지만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 조사 결과 블랙박스가 위치했던 화물기 꼬리 윗부분은 추락 충격에 의해 떨어져나간 상태였다. 이번에 발견된 잔해는 이 떨어져나간 윗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화물기 잔해가 수심 80m 지점에 있어 잠수사들은 수압을 견디기 위한 특수 훈련을 한 후 투입하게 된다”며 “몸에 압력을 가해 심해에서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감압 체임버에서 훈련을 한 후 PTC(잠수사 이송 캡슐)를 타고 해저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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