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충청]오송에서 ‘세계 美의 축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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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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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최


2013년 5월, 충북 오송에서 세계 ‘미(美)’의 잔치가 열린다. 충북도가 바이이오메디컬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오송바이오밸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KTX오송역 일원에서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를 여는 것.

‘아름다움의 새로운 변화(Beauty Innovation)’를 주제로 2013년 5월 3∼26일 열릴 예정인 이 박람회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우리나라 화장품 및 의약품 산업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충북도가 야심차게 기획한 작품이다.

충청권에는 135개의 화장품제조업체가 있는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지난해 11월 오송으로 이전해 충북은 화장품뷰티산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충북도는 이 박람회에서 세계 미(美) 역사관, 화장품 뷰티 산업관, 뷰티 바이오 투자유치 홍보관, 화장품 소재관, 뷰티 과학관, 체험관, 비즈니스 상담관, 한류 문화 체험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제표준화기구 화장품분야 전문위원회 세계총회와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용과 관련한 각종 경연대회도 열기로 했다.

충북도는 7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0차 국제피부미용박람회’와 이튿날 서울 SETEC에서 열린 ‘2011사회서비스박람회’에서 화장품 뷰티박람회를 홍보했으며 10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는 대로 국내외 홍보전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오송 화장품 뷰티 박람회’ 용역을 수행한 경희대 관광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0만 명의 관람객 유치, 1380억 원의 생산 효과, 626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24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화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화장품 뷰티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현재 세계 12위인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가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KTX 오송역과 역세권이 활성화되고 오송바이오밸리 조기 정착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오송을 뷰티산업의 허브로 키우겠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를 통해 충북 오송의 바이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오송을) 세종시와 과학벨트, 바이오밸리와 연계한 화장품 뷰티산업의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내 화장품 뷰티산업은 한류(韓流)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문화상품 및 수출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다”며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어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말 박람회를 구상한 이후 전문가 연구용역을 거쳐 올 5월에 기본계획 수립을 끝냈다”며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나면 이달 안에 정부에 국제행사 심사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최 예정지인 오송은 국가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 X축 교통망의 중심지”라며 “특히 식약청 등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이 입주해 있어 화장품 뷰티 관련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심사 허가 인증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박람회는 기존 시설물을 활용하는 그린 엑스포로 열 것”이라며 “뷰티 바이오 관광을 접목해 관련 산업의 육성 발전은 물론 충북 관광활성화의 새 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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