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잘 나가는 연암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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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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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1위에 이어 7대 명품대학에 선정

연암공대가 1일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세계수준의 전문대학(WCC)에 뽑혔다. 이 대학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암공대 제공
연암공대가 1일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세계수준의 전문대학(WCC)에 뽑혔다. 이 대학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암공대 제공
LG가 설립해 지원하는 연암공대(총장 박문화)가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7대 명품대학, 즉 WCC(World Class College)에도 선정됐기 때문이다. WCC는 국내외 산업체 요구 및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갖추고 성장가능성과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을 완비한 선도 전문대학을 선정하는 사업.

교과부는 1일 올해 7개교 선정을 시작으로 해마다 7개교씩, 3년간 모두 21개 전문대를 WCC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연암공대 문영동 기획팀장은 “전국 전문대 취업률 1위 달성과 함께 WCC에도 뽑혀 한국 대표 전문대학으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며 “1일자로 부임한 박 총장이 한 단계 높은 미래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WCC는 전국 146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단계별 검증과정을 거쳐 7개교를 선정했다. 1단계에서는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등 교육지표가 높은 상위 40개 대학을 추려냈다. 2단계인 재정건전성 평가에서는 적정 연봉, 등록금 의존율 등을 감안해 다시 30개 대학으로 범위를 좁혔다.

연암공대는 3단계 평가(14개교 선정)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성화 수준과 취업역량, 산학협력 역량, 국제화 역량 등을 종합해 기관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에 높은 취업률과 주문식 교육, 다양한 어학프로그램 등이 호평을 받은 것. 이 대학 졸업생이 취업해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졸업생 역량과 대학 인지도 등 총괄적인 만족도를 묻는 마지막 단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과부는 연암공대 등 7개 대학에 현재 80개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2600억 원의 교육역량 강화사업비(대학당 평균 32억 원)를 별도 평가 없이 2013년까지 3년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지원하는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대학당 평균 6600만 원)도 일반 대학보다 2∼3배 더 준다. 인가제로 운영하는 전공심화 과정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연암공대는 지난달 교과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산출한 고등교육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올해 졸업생 취업률 84%로 전국 전문대 중 가장 높았다. 이 대학 졸업생은 주로 LG 계열사에 취업하지만 다른 대기업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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