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외국인근로자 문화사랑방 사하구에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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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신평동 지점에 마련
각국 서적-영화에 토론방 갖춰

부산은행이 단순한 모임장소와는 차별화된 이색 외국인근로자 문화쉼터를 사하구 신평동에 1일 개관했다. 사하구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부산에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사하구 부산은행 신평동지점 2층 400m²(약 120평)에 마련된 ‘BS부산은행 외국인근로자 문화쉼터’는 취미활동은 물론 고국과 교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서적 2000여 권을 갖췄다. 해당 국가 영화를 60인치 대형 TV를 통해 상영하기도 한다. 또 BS부산은행 실내악단은 각 나라 유명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회도 매월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전화는 물론 화상통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국 가족과 통화가 어려우면 편지나 엽서를 대신 발송해 준다.

헬스기구와 포켓볼 당구 시설, 인터넷 등도 갖췄다. 컴퓨터 키보드도 중국어와 베트남어 영어로 표시된 것을 따로 설치했다. 토론방과 함께 한국어 강좌 등을 들을 수 있는 강의실도 준비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직원도 채용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 등 5명이 쉼터 이용을 도와준다. 문화쉼터는 매주 토, 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051-201-4215∼7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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