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빵 비리 공무원 ‘불량 대공포’에도 연루… “입찰정보 대가 500만원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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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건빵과 햄버거 입찰 비리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인 방위사업청 공무원 이모 씨가 5월 경찰에 적발된 불량 대공포 납품 사건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군납업체인 N사가 도심 상공을 방어하는 35mm 대공포인 일명 ‘오리콘포’를 군에 불량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N사에 입찰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5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N사 대표 안모 씨는 무기 제조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국방부에 오리콘 대공포 몸통 79개를 납품했지만 일부 포 몸통이 훈련 도중 아예 두 동강 나버리는 등 사고가 나면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 씨는 건빵과 햄버거 입찰 담합을 통해 납품단가를 부풀리고 이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25일 구속됐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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