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풍력 발전 LED 안전봉… 진열장 먼지 제거장치… 학생 아이디어 ‘반짝반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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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발명대회 수상작 눈길

동의과학대(DIT)가 주관한 전국 학생발명 경진대회에서 학생들의 실용성 높은 출품작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종대중 3학년 김준호, 상당중 1학년 김규호 군은 ‘풍력을 이용한 자가발전 발광다이오드(LED) 발광 도로 안전봉 표시장치’로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도로 안전지대 등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에 프로펠러식 소형 풍력 발전장치를 설치한 뒤 자동차가 일으키는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해 야간에만 LED를 켜는 장치다. 두 학생은 “밤에 안전봉이 보이지 않아 차량과 충돌하는 바람에 도로에 파손된 채 나뒹구는 안전봉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안전봉을 잘 보이게 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 작품을 냈다”고 말했다.

금상인 특허청장상을 받은 광동고 박연희 양도 학교 식당에서 직접 겪은 일을 토대로 ‘쾌적한 공기를 위한 진열장의 먼지 제거 장치’를 냈다. 탄성력과 빗면 원리를 응용한 원터치 플러그, 비상신호 지시봉으로 사용 가능한 보조 브레이크 등 실용적인 작품이 많았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30%가량 많은 전국 초등학교 81개 작품, 중학교 21개 작품, 고교 313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인 동의과학대 이오걸 교수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아이디어로 연결한 작품인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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