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화물차 휴게소’ 인기 상한가

  • 동아일보

올 3월 개장한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의 화물차 정기주차 이용률이 96.7%로 나타나는 등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올 3월 개장한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의 화물차 정기주차 이용률이 96.7%로 나타나는 등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도 변에 설치된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가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는 올 3월 1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의 5개월간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 정기주차 이용률이 무려 96.7%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271면의 주차장 가운데 262면의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월별 주차 화물차는 3월 2187대, 4월 2706대, 5월 4984대, 6월 4913대, 7월 5876대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 사무실 38실도 울산시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 회원들이 29실을 임차 계약해 76.3%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화물차 전용휴게소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시도 관계자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19일에는 전남 여수시 대중교통과 운수지도팀장 일행이 휴게소를 찾아 시설물 개요와 신축 현황을 확인하고 편익시설 운영현황, 위탁관리 현황 등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여수시는 울산시와 비슷한 시기에 화물차 전용휴게소 설치를 추진했지만 아직 보상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강원 동해시 전략산업과 전략사업추진담당 일행이 다녀갔고 5월 26일에는 충남 당진군 도시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일행이 현황 등을 꼼꼼히 살피고 돌아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비슷한 여건의 인천항 화물차 휴게소의 경우 1년이 지났지만 주차장 임대계약은 70%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해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는 짧은 기간에 높은 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가 운전사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샤워시설과 식당 등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는 데다 화물과 교통정보 등을 통해 화물운송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는 주차장과 지상 5층 규모의 휴게동, 주유소, 정비소, 세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