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아차 광주공장 2년연속 무분규 임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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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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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年 70만대 생산 도전”

광주공장의 주력 생산차종인 ‘쏘울’.
광주공장의 주력 생산차종인 ‘쏘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70만 대 생산목표도 머지않아 달성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2일 강운태 광주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의 ‘2년 연속 무분규 임협 타결’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최대 사업장이 2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지은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광주가 가장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금명간 50만 대 생산목표 달성에 이어 70만 대 목표도 달성될 것으로 믿는다”며 “70만 대 체제가 되면 전국 기아차 협력업체들이 광주로 몰려와 종전과는 전혀 다른 현지 생산체제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올해 노사관계 안정화를 기반으로 48만3000대 생산목표 달성을 낙관해 왔다. 이는 사실상 연간 50만 대라는 상징적 생산목표에 도전하는 것. 50만 대는 기아차 국내 전체 생산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가장 큰 변수로 여겨졌던 이번 임금협상이 19일 ‘무파업 타결’로 해결되면서 이 같은 생산목표 달성은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50만 대 생산은 70만 대 생산으로 가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라는 것.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이번 임협 타결로 근로자들의 전반적 복지향상과 함께 250여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물론이고 광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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