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춘식 섬유개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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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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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감으로 연임 시작 섬유산업 르네상스 위해 뛸 것”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춘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62·사진)은 4일 연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원장으로 다시 선임된 그는 5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원장은 지역 섬유산업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섬유산업은 혹독한 구조조정기를 거쳤다”며 “많은 기업이 도산해 아픔은 컸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역 섬유 수출은 6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초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말까지 33억 달러(약 3조4000억 원)를 넘어설 태세다. 섬유연구원에도 활력이 넘친다.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한 사업 건수는 2009년 82건, 2010년 92건 등으로 늘고 있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은 지난해 기업 345곳(617건)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새 임기를 시작하면서 연구개발 확대, 한국 섬유산업 기여, 섬유산업 고도화 등 3가지 목표를 세웠다. 그는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기업에 진정 도움을 줬는가’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정부 지원을 많이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연구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장은 대구 계성고, 부산대 경영학과,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코오롱 영남본부장, 전무이사, 부사장을 지낸 뒤 2008년 8월 제9대 섬유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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