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현 3구역 뉴타운 내달 29일 첫 삽

  • 동아일보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용적률 20% 상향 조정

2년 넘게 표류하던 서울 마포구 아현3구역 뉴타운 사업이 26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다음 달 29일 첫 삽을 뜨게 됐다. 2009년 4월 조합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내년에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 조합 설립 이후 5개월 만에 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본보 6월 29일자 A16면 참조
A16면 아현3구역 ‘급물살’ 뉴타운 북아현3구역 ‘역류’


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달 28일 열린 1차 건축심의에서 비상대피로를 확보하라는 지적과 함께 재심의 처분을 받았다. 이날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조합측은 8월 초 시공사 공사비를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현3구역은 전체 아현뉴타운 재개발 구역 중 상대적으로 사업 진행이 더딘 곳이다.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보니 234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이 내야 할 추가분담금이 불어나기도 했다. 이날 심의 통과로 조합원들은 8월 중 분양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아현3구역 재개발 지역은 기존 계획보다 용적률이 20%가량 상향 조정됐다. 소형평형을 대폭 늘려 3868채를 공급하게 돼 사업성도 좋아졌다. 조합 측은 시공사와 37개월 동안 공사를 하는 것으로 협의해 2014년 9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800채 가량은 내년 1월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문제 사업지역으로 손꼽혔던 아현3구역 사업 시행을 통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등 사업 추진이 잘 안되고 있는 다른 뉴타운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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