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우도 ‘문화마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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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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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 투입 예술체험공간 만들어 관광객-주민 함께 누릴 것”

사진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사진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코발트빛 해변과 아기자기한 밭길 등으로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제주시 우도가 문화예술체험 마을로 새롭게 변신한다. 제주시는 ‘섬 속의 섬’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우도 지역에 2016년까지 86억 원을 투자해 문화마을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민간주도형 문화마을이 되도록 주민과 행정기관 대표, 문화예술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여하는 우도문화마을 추진협의회도 구성한다.

옛 연평초등학교 교실에 우도문화센터를 개설해 문화마을을 이끌어갈 인력을 양성하고 우도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센터에는 예술가가 창작활동을 하면서 거주할 수 있는 공간과 예술품 판매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우도의 관문인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등에는 소라와 땅콩 등 우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조형물을 건립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제주시는 또 우도 진입로 디자인, 통합 디자인 및 마을환경 개선, 역사유적 정비, 원담(물고기를 잡기 위해 조간대에 둘러친 돌담) 정비 등의 사업을 벌이고 야외공연장 조성, 등대 야간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박상도 제주시 문화시설담당은 “관광객 증가로 소득이 높아졌지만 문화예술적인 분야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이 컸다”며 “자연환경 훼손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문화예술체험마을을 조성해 관광개발은 물론이고 지역문화수준 향상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글·사진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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