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남구 ‘마을기업’이 결혼이주여성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0일 03시 00분


‘무지개 콩시루 공동체’… 콩나물 재배기술 교육도

대구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8월부터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하는 마을기업(무지개 콩시루 공동체)를 운영한다.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8월부터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하는 마을기업(무지개 콩시루 공동체)를 운영한다. 남구청 제공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마을기업이 대구 남구에 문을 열었다. 남구는 최근 ‘무지개 콩시루 공동체’를 대명동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층에 설치했다. 총 198m²(약 60평) 크기에 저온창고, 재배실, 세척장 등을 갖췄다. 이곳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콩나물을 재배, 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센터 측은 콩 선별 방법과 콩나물 키우는 기술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8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결혼이주여성 10여 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원사업인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 사업의 하나다. 농산물 재배, 중고품 판매, 세탁소 운영 등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운영한다. 수익금은 각종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한다. 남구에는 대구YMCA ‘민들레장터’, 남구자활센터 ‘세탁소’, 남구시니어클럽 ‘햇빛촌 카페’ 등이 운영 중이거나 개소를 앞두고 있다. 남구는 다문화가가족뿐만 아니라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태옥 남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많은 주민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을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마을기업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도 꾸준히 찾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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