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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춰선 KTX… 서울역에서 승객 항의 소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9 10:53
2011년 7월 19일 10시 53분
입력
2011-07-17 16:37
2011년 7월 17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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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상북도 김천시 황악(黃嶽) 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1시간여 동안 고립되는 사고가 나면서 열차가 도착한 서울역에서도 승객들의 환불 요구와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하자 승객 100여 명이 대합실 내 여행센터 앞에 몰려 환불을 요구하거나 코레일의 보상 방침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 부산발 서울행 KTX 120호 열차가 황악터널 안에서 1시간여 동안 멈춰섰다가 오후 12시 3분 경 긴급복구 끝에 재운행됐다.
이 같은 사고에 따라 여행센터에 항의하려는 승객들의 발길이 열차 서울 도착 후 1~2시간 뒤까지 이어졌고, 코레일 고객 콜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승객 불만이 쇄도했다.
코레일 측은 해당 열차표 가격의 50%를 현장에서 환불해주거나, 표 가격만큼의 금액을 이후 승차권 구입 시 할인하는 방식으로 보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승객들은 "차내 방송으로 안내했던 바와 다르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코레일의 사고 처리가 미흡한데다 진행 상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승객도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이병찬(35) 씨는"승객 중에는 입원해야 할 부모를 모시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코레일은 장시간 터널에 갇혀 있느라 겪은 정신적 불안에 대해서는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 씨는 이어 "열차에서 내릴 때도 코레일 책임자 중에 나와서 사과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며 "`우리 원칙이 이러니 받아들여라'는 태도인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무원 인원도 적은데다 응급조치를 하다보면 승객 개개인을 다 챙겨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신적 충격까지 모두 고려해서 보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연 시간에 따라 규정대로 보상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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