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유엔 상거래법위 아태센터도 송도 올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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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날 운영비 지원금 논란

이르면 10월경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아태센터)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는 6일 본회의에서 아태센터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태센터 유치의향서를 낸 곳은 인천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세 곳이지만 송도가 입지 여건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아태센터가 송도에 들어서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국제회의에 참여하려는 외국인 방문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기업들도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센터는 10월경 송도국제도시 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의 여유 공간에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유엔 수질·위생(HABITAT) 인천센터, 유네스코 아태지역 무형유산센터, 유럽-아시아 정보통신망(ASEM TEIN) 등 국제기구 세 개의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적지 않은 세금이 국제기구의 운영 비용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국제기구 유치에 대한 지역 사회의 공감대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는 국제협력 예산 가운데 60여억 원을 국제기구 유치 및 운영에 투입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2006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APCICT)이 들어선 뒤 지난해 ESCAP가 입주해 있다. CITRAL 아태센터가 입주하면 유엔 총회의 의결을 거친 국제기구 세 곳이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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