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타워형 태양열발전소 대구에 국내최초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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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대구에 들어섰다. 대구시와 대성에너지㈜는 29일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서편에서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 시설은 태양열 발전시스템의 국산화와 기술개발 등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설치됐다. 대성에너지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2008년 12월부터 국가전략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

사업비는 총 116억5000만 원(국비 71억5000만 원, 민간 부담 45억 원). 용지 2만300m²(6100여 평)에 완공한 이 시스템은 태양열을 흡수하는 50m 높이의 타워와 태양열 반사판 450개, 200kW급 발전터빈, 관리동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타워 앞에 설치한 반사판을 통해 흡수기에 모은 열로 터빈을 돌려 시간당 200kW가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태양열 발전은 수백 개의 반사경을 이용해 태양열을 한곳으로 모아 고온을 얻은 뒤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대규모로 설치할 경우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보다 앞선다고 평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약 36GW(기가와트)급 규모의 발전 용량을 태양열 발전이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5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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