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발효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장수마을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보다 건강에 좋은 장내 유산균이 많게는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농촌건강장수마을 거주자 25명과 도시지역 40대 이상 거주자 44명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비만과 대장 질환 억제 효과가 있는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율이 장수마을 거주자 쪽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조사 지역은 충북 영동군 토항마을과 강원 춘천시 박사마을이며 도시 거주자는 서울과 서울 근교 지역이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이란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주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농촌마을로 농촌진흥청이 지정한다.
장수마을 거주자에서는 건강에 좋은 유산균 락토바실루스가 전체 장내 세균 중 1.355% 비율로 분포해 도시 거주자 0.56%의 2.4배에 달했다. 역시 좋은 유산균인 락토코쿠스는 장수마을 거주자의 분포율이 0.1%로 도시 거주자 0.02%의 5배 수준이었다. 이들 유산균은 장내에서 장운동을 도와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대장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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