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음해 해병대 소장 1명 구속

  • 동아일보

또 다른 1명은 영장 기각

해병대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현역 해병대 소장 1명이 구속 수감됐다. 군사법원 관계자는 31일 “군 검찰이 최근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 해병 2사단장 A 소장의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군사법원은 A 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해병대 부사령관 B 소장에 대해서는 “공범이라고 보기에는 혐의가 약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A 소장 등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유 사령관이 경북 포항의 해병1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건네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부하를 시켜 이를 군 수사기관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A 소장 등이 유 사령관의 진급 로비 루머를 퍼뜨린 사실을 적발해 이를 군 검찰에 통보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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