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과학벨트]한서대, 항공·예술 특성화로 내포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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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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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는 항공과 예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한서대 전경. 한서대 제공
한서대는 항공과 예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한서대 전경. 한서대 제공
충남 서산의 한서대는 ‘2A 특성화’로 내포시대 중심 대학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2A는 항공(Aeronautics)과 예술(Arts). 1992년 설립된 한서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문사회 이공계 등 기초학문 분야와 함께 2A 특성화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항공 관련 우수한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은 한서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60만 m²(약 18만1500평) 규모의 비행장에는 활주로(1300×25m) 유도로(1100×20m) 관제탑 야간유도장치 등의 시설이 있다. 보유 비행기만 세스나기를 비롯해 1900D 제트기, 헬리콥터 등 40여 대. 또 미 연방항공청(FAA) 표준의 조종 정비 관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설과 교육 노력으로 한서대는 국제항공연맹(FAI)으로부터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서대의 항공 교육프로그램은 페루 항공당국과 인도 자매대학에 전수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술 분야에선 디자인 계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서대 디자인센터는 지식경제부로부터 3년 연속 디자인 관련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본교 제품표면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의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 미국 롱비치어학교육원의 디자인센터 등 3개 센터를 연계해 글로벌 감성융합 디자인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올 초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CES)에 전자 디자인 작품 50여 점을 출품해 세계 무대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00년 초∼1980년대 산업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박물관도 명물이다. 이곳에는 타이프라이터 전화기 냉장고 등 생활제품 357점이 전시되고 있다.

롱비치어학교육원은 국제화 교육의 상징으로 해마다 300여 명이 해외 연수를 떠난다. 2006년부터는 방학 기간 인도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국제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서대는 설립자이자 현 총장인 함기선 박사가 고향 인근인 서산에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 함 박사는 국내 성형외과 1세대로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의 권위자. 의료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쳐 동아의료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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