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과학벨트]C벨트… 과학대한민국을 만드는 탄탄한 힘의 받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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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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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오송·오창∼천안·아산
C자형 벨트의 자원 여건 연결해 연구 비지니스 시너지


과학벨트의 중심축인 거점 및 기능지구가 대전과 충남, 충북에 나눠 세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형성 중인 충청권 C(Center 또는 Chungcheong의 머리글자)벨트의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C벨트는 당초 정부가 세종시에 과학벨트 조성 계획을 내놓으면서 제시한 것. 세종시를 벨트 거점으로 하고 벨트의 핵을 기초과학연구원으로 삼아 대덕특구(대전), 오송·오창(충북), 천안·아산(충남)을 C벨트로 만들어 전국권 K(Korea 또는 Knowledge의 머리글자) 벨트와 연계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개념이다.

C벨트는 각 지역의 자원과 성장 여건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덕특구는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국공립 기관 21개가 모여 있고, KAIST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충남대 등 연구중심대학 연구인력만 2만 명이 넘는다. 벤처기업 활성화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이전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오송·오창지역엔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과학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50여 개 바이오 및 의약관련 연구기관이 들어서고 국립노화연구소, 보건의료생물자원연구센터 등이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아산지역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이 입주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산업 기지를 이루고 있다.

대전시 문창용 특화산업기획팀장은 “C벨트는 대덕특구의 연구 성과물이 오송·오창, 천안·아산 등지의 기업을 통해 산업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정부가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마련할 때 산업화와 기업유치 등 비즈니스 환경이 모두 담기도록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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