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단지 고정식 신호등 회전식으로 교체
일반 차량 운행 적은 시간대… 물품 운반 쉽게 신호등 돌려
울산공단 물류 수송이 한결 수월해진다. 울산시는 5000만 원을 들여 울산공단 내 외국인투자지원단지의 고정식 신호등 기둥을 회전식으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입주 기업들이 물품을 장생포항으로 옮길 때 고정식 신호등을 탈·부착하는 번거로움과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회전식 신호등 기둥은 평소에는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도로 정면에 설치된다. 하지만 일반 차량 운행이 적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대형 물품 수송 차량이 원활하게 통과하도록 조작 스위치로 도로와 평행하게 돌려놓는다.
시는 남구 부곡동 티에스엠텍과 세아이엔티 등 기업체 두 곳 앞에 설치된 고정식 신호등 기둥을 다음달 말까지 회전식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지원단지에 회전식 신호등이 설치되면 울산에는 온산국가산업단지 15개 교차로(신호등 30개), 용연공단 13개 교차로(〃 36개) 등 총 28개 교차로(〃 66개)에 회전식 신호등 기둥이 설치된다.
앞서 울산시와 한전은 2008년 1월 이 일대 전봇대와 통신 케이블을 물류수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설했다. 화학 플랜트 설비와 열 교환기 제조업체인 티에스엠텍이 만든 제품을 장생포항까지 이송하는 데 도로변 전봇대와 통신 케이블이 장애가 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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