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구벌]“참가 선수들의 액운 막아주는 행운의 마스코트, 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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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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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다양한 상징물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먼저 대회 마스코트 ‘살비(Sarbi)’는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를 형상화했다. 삽살개는 친화력이 좋고 몸놀림이 민첩하다. 삽살개의 친화력은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민첩함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 삽살개가 갖고 있는 의미 또한 남다르다. 삽살개의 이름을 풀어 쓰면 ‘액운(煞·살)을 쫓는(揷·삽) 개’가 된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 선수들의 액운을 막아주고 신기록 달성을 가져다주는 일종의 부적 역할을 하는 행운의 마스코트”라고 소개했다.

대회 메달은 육상경기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한국 상징인 태극기에 담긴 음과 양의 조화로움과 본질적으로 하나의 의미를 담았다. 태극과 건(乾), 곤(坤), 이(離), 감(坎)의 4괘, 대구 대회 슬로건, 그리고 대구의 분지 지형 특성 등을 표현하고 있다. 메달 뒷면은 하나 된 세계인의 꿈을 향해 경계와 차이를 뛰어넘는 무한한 열정과 도전을 대구스타디움에서 이뤄내려는 의지를 대회 슬로건과 대구스타디움을 주제로 형상화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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