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학벨트]넘치는 문화의 향기, 광주는 늘 축제의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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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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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임방울국악제·정율성음악제·김치문화축제

정율성음악제의 연주장면.
정율성음악제의 연주장면.
광주에는 문화와 맛이 넘쳐난다. 또 연간 10여 개의 축제가 이어지지만 대부분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문화수도이자 아시아문화 발전소로 도약할 충분한 자양분을 갖고 있는 셈이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9월 7일부터 66일 동안 열리는 제9회 광주 비엔날레 예술 감독으로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국제적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여성 기획자 6명을 공동 임명키로 했다. 선정된 공동 예술감독은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마미 카타오카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캐롤 잉화 루 중국 독립큐레이터, 낸시 아다자냐 인도 독립규레이터, 와싼 알 쿠다이리 카타르 아랍현대미술관 관장이다. 동남아시아 전시기획자는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 비엔날레가 공동예술감독제를 채택한 것은 아시아 출신 젊은 기획자들의 다각적인 시각을 통해 세계 시각문화를 폭 넓게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가치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나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민관 차원의 국제문화 교류 활동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외국인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외국인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광주는 음악 분야에서도 예향이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국악 신인 등용문인 제19회 임방울 국악제 전국대회가 올 9월 23일부터 4일간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이 전국대회는 판소리 명창이자 광주 광산구 출신인 임방울 선생(1905∼1961)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고 국악의 고장인 광주에서 국악의 보전, 계승을 위해 열리고 있다.

또 올 10월 13일부터 4일간 광주에서 제 7회 정율성 음악제가 열린다. 중국 하얼빈에서는 7월경 중국 행사가 진행된다. 정율성 선생(1914∼1976)은 광주 출신으로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로 불린다. 그는 ‘중국의 아리랑’으로 지칭되는 ‘연안송’ 등 300여곡을 작곡해 중국 3대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다.

이밖에 올 10월경 열릴 예정인 세계김치문화축제는 남도의 맛을 알리는 국제행사다. 이 축제는 김치종주국 대한민국에서 김치종주도시 광주의 김치를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김치생산업체, 생산농가 등을 연계한 김치산업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김치경연대회로 개최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김치문화난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가 세계적 식품이 된 것처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세계인의 문화예술 영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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