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봉수 민정당 했던 사람’ 발언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7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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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7일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민정당을 했던 사람이라고 말한 것은 지인을 통해 잘못 전달된 내용을 인터뷰 과정에서 실수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과거 야당의 한 인사로부터 이 후보에 대해 전해들은 이야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말한 것은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날 '(과거 민정당) 이종찬 의원과 가까웠던 사람이었는데 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으로 이 발언이 마치 이봉수 후보가 민정당원이었던 것처럼 잘못 알려 질 수 있어 이것을 정정하고 이봉수 후보에게 사과합니다'라는 해명서를 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16일 오후 김해을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김해시 한림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봉수 후보는 과거 민정당을 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재임시절 강도 높게 비판하고 이 당, 저 당 오락가락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야4당 단일후보인 이봉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흠집 내려는 막가파식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며 "김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후보는 김해에서 열린 야4당 공동 유세장에서 김 원내대표 발언과 관련해 "이종찬 전 의원이 민정당 원내대표 시절 집안이어서 농업과 관련한 자문 등을 하며 가깝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민정당에 입당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이날 거리유세에서 "이 후보는 민정당에 전혀 입당한 사실이 없는 만큼 김 원내대표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진솔한 사과여부를 지켜본 뒤 고발여부를 오늘 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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