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박왕 탈루사건’ 탈세 전문부서 배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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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자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8000억여 원의 소득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과 이 회사 권혁 회장(61)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세청이 탈세 혐의로 고발한 이 사건을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이 넘긴 세무조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권 회장이 시도상선을 외국법인으로, 자신을 조세피난처 거주자로 위장하고 탈세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시도상선 사건을 맡은 금조2부는 서울중앙지검의 금융조세범죄 전담부서 3곳 가운데 주로 국세청 고발 탈세사건을 맡는 부서다. 금조2부는 지난달 1000억여 원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완구업체인 애드벤트엔터프라이즈 박종완 회장을 기소한 바 있어 이번 사건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형 역외탈세사건을 수사하는 전문부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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