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마라톤 코스 직접 뛰면서 현장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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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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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대회 치안 총지휘 강기중 대구경찰청장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경찰이 앞장섭니다.”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사진)은 세계육상대회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대구가 이번 대회 성공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 더불어 안전한 대구를 책임지는 경찰의 모습을 세계에 알릴 기회다.

강 청장은 10일 열리는 대구 국제마라톤대회에 직접 참가할 계획이다. 세계육상대회 리허설로 열리는 마라톤 코스를 뛰면서 경찰이 현장에서 챙겨야 할 사안들을 눈으로 확인할 생각. 그는 “요즘 수시로 달리기를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세계육상대회 홍보도 열심히 한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경찰청은 얼마 전 세계육상대회를 전담하는 ‘기획단’을 만들었다.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를 경험한 경찰관 9명으로 구성됐으며 세계육상대회 지원과 여러 기획 업무를 수행 중이다. 6월까지 행사 참여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임무수행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

7월에는 대구스타디움, 선수촌 등 주요 대회 시설에 전담부대와 특공대를 배치해 대회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강 청장은 “전 세계에 ‘질서 정연하고 안전한 대구’를 알리고 대구가 선진 도시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대구경찰이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시민 우선 현장 중심’이라는 치안 철학으로 경찰 본연의 임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취임 100일이 지난 3월 말 현재 4대 범죄 검거율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치안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맞춤형 근무체계’가 질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올해는 7월 개청 30년을 맞는 뜻 깊은 한 해”라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애정에 감사하다”고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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