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구월농산물시장 주차난 ‘숨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30m떨어진 남동경찰서… 주말-휴일 주차장 무료개방

인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주차난과 교통체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최근 구월도매시장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문에서 약 30m 떨어진 남동경찰서 주차장을 주말과 휴일에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994년 구월동 일대 6만 m²의 터에 문을 연 구월도매시장이 하루평균 1만 대가 넘는 차량이 드나들지만 주차 규모는 713대에 불과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매시장 주변에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백화점 관공서 아파트단지 등 대형 교통유발시설이 몰려 있지만 도매시장 이용객이 인근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남동서는 토, 일요일과 국경일 오전 8시∼오후 10시 차량 176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구월도매시장은 시장 내 주차장에 장기간 무단 주차하는 차량을 단속하고, 위반 차량은 견인한 뒤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구월도매시장 주변도로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월도매시장 관계자는 “산지에서 농산물이 출하되는 성수기 주말에 시민들이 인근 남동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